더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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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랫폼

by 보통의 사람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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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개봉당시부터 너무너무 보고싶었던 영화가 더 플랫폼이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스페인 영화였는데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아서 리뷰해보기로 한다.

 

 

 

 

 

플랫폼은 30일에 한번씩 층수가 바뀌는 수직형 감옥(?)이다. 여기에 주인공은 담배를 끊기 위해서 스스로 들어오게 되었다. 감옥에 들어올때 수감자는 하나의 물건을 갖고 들어올 수 있는데 룸메이트는 날카로운 칼을 들고 들어온데 반해 주인공은 책 한권을 들고 들어온다.

 

영화 끝까지 긴장감을 주는 룸메이트 

 

플랫폼에서는 하루에 한번 호텔식 만찬이 어마어마하게 차려져서 꼭대기에서 맨 아랫층까지 이동하는데

상위층에 있는 자들은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마시며 심지어는 자신이 먹은 후에 음식을 훼손하기까지 하며 누리는데 반해 하위층에 있는 자들은 상위층 사람들이 먹고 남은 것만 먹으며 지내야 하고 최하위층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은 구경할 수도 없어 룸메이트를 식사대용으로... ㄷㄷㄷㄷㄷ

 

이기심에 쓰레기가 되어버린 음식과 아이를 찾는 여자

 

그러나 이 모든게 사실은 랜덤이라는것.... 상위층에 있어 포식하는 자들이 특별히 능력이 높거나 대단해서 누리는 것이 아니고 하위층에 있는 자들이 능력이 부족하여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이 많은 생각을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능력주의 자본주의가 실은 플랫폼과 같은 랜덤 게임은 아닐까?

아프리카 오지에서 굶어 죽고 있는 사람들이 능력이 없어서 굶어죽어가는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저 랜덤 게임에서 실패해서 하위층을 받아 살아가는 것 뿐...

 

 

아무튼 이런 시스템에 반기를 든 사람이 주인공이었다. 주인공은 등치 좋~은 동료와 함께 음식과 함께 이동하며 딱 필요한 양만큼만 배식해주기로 한다.

 

등치 좋은 짝이 필요해 보인다

 

그 과정에서 많은 소요와 난리통이 만들어지는것은 당연하다.

그러다 어떤 정신이 나가보이는... 여자를 만나는데 그 여자도 플랫폼을 이동하며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를 찾고 있다고 했다.  누구는 이 여자가 살인에 재미가 들려 그냥 층을 옮겨다니며 살인을 하는 미치광이일 뿐이라고도 했다.

주인공은 플랫폼에서 모두가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할 수 있을까? 아니면 불신의 도가니탕 속에서 희생되고 끝나고 말까?

 

 

90분의 길지 않은 러닝타임도 괜찮았고 영화가 던지고 있는 묵직한 메세지도 좋았고 영화 자체의 오락성으로도 나쁘지 않게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이 푸딩이 주는 시사점.... 영화로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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