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이유식을 할 시기가 되었다. 우선 이를 대비해..... 책을 몇 권 샀다.
나는 이유식도 책으로 배울것이다. 배우고 말것이다. ㅠㅠ
요리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데 결혼과 동시에 주방으로 나아가야만 했던 암울한 날들..ㅠㅠ
나는 오뎅탕에 된장을 넣고 김칫국이 찌개인지 국인지 모를... 아무튼 상당히 똥손이다.
블로그나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예쁘고 맛있는 아기 식단을 만들 자신이 너무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유식마스터기... ㄷㄷㄷㄷ 우리 엄마는 이게 도대체 왜 필요하냐고 반문하셨다. ㅋㅋㅋㅋ믹서기도 있고 찜은 냄비에 찌면 되는거 아니냐고..
근데 사용해보고 엄마도 만족하셨으니 아주 해피하다. 게다가 나는 중고로 샀으니.. 흠흠.. 아주 좋다...
이 기계는 믹서기와 찜기가 같이 있는 신박한 아이템이다. 믹서기는 굉장히 곱게 갈린다.
소고기나 야채, 불린 쌀을 갈면 흔적도 없이 국물이된달까... 일반 믹서기로 갈았을때 씹히는 고기의 심줄, 야채의 섬유질이 안씹힐 정도로 정말 잘 갈린다.
초기 이유식에서는 정말 좋은 기능이다. (내가 만든 이유식이 시판이유식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기가 거부감없이 잘먹어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찜기도 상당히 기능이 우수하다.
이유식 재료인 소고기, 닭고기, 야채등을 찌는데도 사용하는데 특히 고기의 육수를 받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다.
책에서 보니 이유식이 맛있으려면 고기의 육수를 잘 활용해야한다는데 손바닥만한 고기에서 육수를 얻기란...... 답이 안나온다.
베이비무브는 고기를 찔때 아래에 육수받침이 있어서 모인 육수를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후기 이유식이나 간식을 만들때 고구마를 찌거나 계란찜을 하거나 만두를 찌거나 할 수 있어서 넘넘 편하다..
그리고 제일 편한것은 바로... 만들어서 냉장보관한 이유식을 데울때이다.
냉장보관한 이유식을 원래라면 가스불 앞에서 중탕을 해야하는데 친정이나 시댁에 가서 해보면.... 아.. 내가 똥손이었지..싶다.
이유식 내부로 물이 끓어 들어오고, 설거지는 산더미에... 하여간... 정말 불편하고 힘든데 이걸 매일 3회이상 해야한다..ㅠㅠ
하지만 이유식 마스터기가 있으면 데우기 모드로 우아하게 데울 수 있고 가스불앞에 서서 대기하지 않아도 되어 이것저것 다른일도 볼 수 있다.
단점으로는 우선 사악한 가격이다. ㅠ 나는 중고로 구매했는데 왜냐면 내가 이 비싼 기계를 사서 잘 쓸 수 있을런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다.
그런데 사용해보니 신품으로 사도 그다지 아까웠을것 같지는 않다. 왜냐면 믹서기능도 워낙좋고 (과일도잘 갈아먹는다) 찜기능도 넘 좋기 때문이다.
혼자 식사할때 만두 몇개 쪄두고 먹으면 정말 간편하고 좋다. 그런데 나처럼 혹시 사놓고 안쓸까봐 걱정되거나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되는 분들은 나처럼 중고로 사서 사용해도 될것 같다.
베이비 무브 홈페이지에 가면 부속품들을 따로따로 팔고 있어서 음식이 닿는 부분들만 새걸로 사서 이용해도 된다.
내가 이유식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쌀을 씻어 불려 놓는다. 고기의 핏물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궈놓는다. 베이비 무브 찜기를 이용해 (2단으로 다른 재료들을 따로 찔수 있다.) 고기와 야채(시금치나 단호박)를 찐다. 믹서기에 불린 쌀과 찐 고기야채, 모인 육수를 넣고 믹서로 간다. 간 이유식을 냄비에 넣고 냉동실에 얼려둔 야채큐브(잘게 썬 브로콜리나 당근)를 넣고 끓인다.
'육아와 살림노하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매직 식기세척기/장단점/렌탈 혹은 일반구매 (0) | 2020.03.17 |
---|---|
에브리봇/장단점 (0) | 2020.03.17 |
솔리스 분유포트/ 장단점/1년사용후기 (0) | 2020.03.13 |
오쿠 가열식가습기 (0) | 2020.03.12 |
아기 코막힘 수호밤 (0) | 2019.09.24 |
댓글